[DA:무비]“韓영화 새 역사 쓴다”…‘기생충’ 한국 최초 오스카 후보 지명 (종합)

입력 2020-01-13 2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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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바로 내달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후보에 지명됐을 뿐 아니라 무려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13일 오전(현지시각)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낳았다.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아카데미 예비 후보로 올랐던 ‘주제가상’과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됐던 송강호는 아쉽게도 최종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5일에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를 것이란 낙관적인 반응이 있었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최종 후보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감독)를 시작으로 매년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해왔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 10편에는 올랐지만 최종후보로는 지명되지 않은 바 있다.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에는 ‘기생충’ 외에도 폴란드 영화 ‘콜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북마케도니아 영화 ‘허니랜드(Honeyland)’, 프랑스 영화‘레미제라블’, 스페인 영화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가 지명됐다.

미술상 부문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지명됐다. 편집상 부문 후보는 ‘포드 브이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그리고 ‘기생충’이다. 각본상 후보로는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기생충’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출처=아카데미시상식 공식 유튜브 캡처


감독상에는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지, ‘조커’ 토드 필립스, ‘1917’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기생충’ 봉준호가 후보에 올랐다. 대망의 작품상은 ‘포드 브이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기생충’이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 외에도 또 다른 낭보가 있다.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이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29분 분량의 단편 다큐멘터리다.

ⓒGetty Image


이제는 정말 수상여부만 남았다. ‘기생충’이 오스카를 안았다는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2월 9일에 열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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