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HOU-BOS 동시 연루… 코라 ‘중징계 예상’

입력 2020-01-14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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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 징계가 확정된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 현 감독인 알렉스 코라가 가장 큰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구단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우선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한 1년 자격정지.

또 벌금 500만 달러와 2020,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다. 선수에 대한 징계는 없다. 또 우승 기록 삭제도 없다.

이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코라 당시 휴스턴 벤치코치와 카를로스 벨트란에 대한 징계도 나오지 않았다.

단 코라에 대한 징계는 유보된 것이다. 이는 코라가 보스턴의 감독으로 지난 2018년 사인 훔치기 사건에도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코라는 휴스턴에서 일어난 사인 훔치기에 핵심 인사. 여기에 보스턴에서의 사인 훔치기에도 책임이 있다. 상당한 중징계가 예상된다.

보스턴은 지난 2018시즌 비디오 리플레이 룸을 이용해 상대팀 포수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 중이다.

힌치 감독이 1년 자격정지를 당한 뒤 휴스턴에서 해고된 것을 감안할 때, 코라 역시 자격정지 후 해고를 피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코라의 중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벨트란이 당시 선수였기 때문에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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