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강호동, 비건 체험에 동공지진 “살 안 찌는 맛”

입력 2020-01-14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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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강호동, 비건 체험에 동공지진 “살 안 찌는 맛”

‘아이콘택트’가 ‘채식’과 ‘훌라후프’라는 이색적인 화두로 월요일 밤을 장식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 신청자로는 밴드 ‘양반들’의 리더인 가수 전범선이 등장했다. 그는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모든 동물성 식재료를 거부하는 ‘비건’으로, “채식 전도사가 되기 위해 여기 왔다”며 등장했다.

전범선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가 문제인데, 축산업 때문에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이 전세계의 모든 교통수단 배출량보다도 많다”며 ‘비건’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세계적으로 1월만은 비건으로 한 달만 살아보자는 의미의 ‘비거뉴어리’라는 캠페인이 있다. 사랑하는 ‘양반들’ 멤버들에게 한 달만 채식을 해 보자고 권하러 왔다”고 말했다.

전범선의 말을 듣고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정말 너무 어려울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스튜디오에는 라면,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 ‘비건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가 등장했다. 일부 메뉴에는 “괜찮네. 정말 살 안 찔 것 같고 깨끗한 맛”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3MC는 “확실히 비건으로 살기는 쉽지 않겠다”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 맞춤을 하러 온 ‘양반들’ 멤버들 역시 전범선의 제안에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전범선은 멤버들을 잡아먹을 듯한 ‘야수의 눈빛’으로 채식을 권했지만, 멤버들은 저마다 눈길을 피하며 몸서리를 쳤다. 눈 맞춤을 마치고도 이들은 “채식은 그냥 너무 맛없는 음식이고, 고기는 너무 맛있다. 게다가 비건 메뉴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범선은 “채식을 하면 건강해지고, 동물들한테도 좋고, 나한테도 당연히 좋다”며 “채식이란 나에게 공감이다. 동물의 고통에도 공감하자는 취지”라고 멤버들을 설득했다.

결국 ‘선택의 문’ 앞에 선 ‘양반들’ 멤버들은 전부 전범선 쪽으로 가지 않고 뒷문으로 나가는 듯했지만, 멤버 김보종 한 명이 문을 넘어 전범선의 품에 안겼다. 전범선은 행복해 하며 김보종을 얼싸안았고, “오늘 채식 동지라는 생각지 못한 성과를 얻었다. 희망이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은 걸어다니거나 춤추며 훌라후프를 돌리는 것은 물론, 수십 개의 훌라후프도 너끈히 돌리는 ‘후프맨’이었다. “집에서 누구나 편하게 할 수 있고, 돈도 안 들고, 날씬해진다”고 훌라후프 찬양에 나선 그는 “훌라후프로 30kg 이상을 감량했다”며 과거의 후덕하던 모습을 공개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런 그가 눈 맞춤을 신청한 상대는 바로 그가 훌라후프를 돌릴 때마다 따가운 눈빛을 보내는 아내였다. 아내는 “남편은 전국에서 가장 훌라후프를 사랑하는 남자지만, 저는 훌라후프의 ‘ㅎ’자도 싫다”고 말했다.

아내가 훌라후프를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는 20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아내는 사전 인터뷰에서 “당시에 저는 두 시간 자는 것도 아까웠고, 세 아이의 급식비도 못 내던 형편이었는데 남편은 생활비도 안 주면서 훌라후프만 돌렸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그래 놓고는 스트레스 때문에 내가 살이 찌니 훌라후프를 돌려서 빼라고 한다”며 남편을 원망했다.

이 가운데, 훌라후프를 어깨에 걸친 남편과 아내는 눈 맞춤방에 마주 앉았다. 아내에게 “건강을 위해 훌라후프로 살을 빼라”라고 적극적인 눈빛을 보내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만사가 귀찮은 표정만을 지었다. 강호동은 “남편 분께서 아내에게 일단 먼저 사과를 하고 나서 훌라후프를 권해야 할 것 같은데”라며 함께 긴장했다.

“훌라후프가 그렇게 싫은 이유가 뭐야?”라고 묻는 남편에게 아내는 “몰라서 물어?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 때 제일 좋아야 할 때를 그렇게 보냈는데…”라며 20년 전부터 쌓인 마음의 응어리를 터뜨렸다. 아내의 속마음을 들은 남편은 “나 때문이었다는 생각에 정말 ‘헉’ 했다”며 “정말 미안했는데, 말로는 잘 안 나왔다”며 침묵에 잠겼다.

어렵게 다시 입을 연 남편은 “당신 귀찮게 하지 않고, 내가 정말 건강해지도록 잘 할게”라며 아내만을 위해 화려하게 만든 ‘공주님 훌라후프’를 꺼냈다. ‘선택의 문’ 앞에서 아내는 “뒷문으로 나가고 싶어”라며 망설였지만, 결국 “정성이 갸륵하다”며 남편과 함께 훌라후프로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정하며 ‘해피엔딩’을 연출했다.

한편,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채널A 아이콘택트)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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