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재조명 “쥐 잡아먹고, 뼈 혼자 맞추고…”

입력 2020-01-15 14: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재조명 “쥐 잡아먹고, 뼈 혼자 맞추고…”

‘사건상황실’에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을 재조명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 코너 ‘판결의 재구성’에서 1990년대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탈옥수 신창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무려 2년 6개월 동안 수사기관을 피한 신창원.
1989년 3월 신창원은 공범 4명과 함께 강도 살인죄로 같은 해 9월 무기형을 선고받는다. 서울구치소를 거쳐 대구교도소와 전주, 청송, 청송 제2교도소 등을 거치다 1994년 부산교도소로 이감된다. 신창원은 무기형을 받은 지 8년째가 되어가는 1997년 1월, 감방의 화장실 환기통 쇠창살을 절단 후 극적으로 탈출하게 된다.

신창원은 도피 중에도 필요한 돈과 차 등을 훔쳤고, 여성들과 사귀면서 은신처로 삼았다. 그는 그렇게 무려 2년 6개월간 유유히 15만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다녔다. 그가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경찰은 유도 2단, 태권도 4단인 경찰과 15분간 격투를 벌이다 도망을 간 일화가 있을 정도로 뛰어났던 격투 실력과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 점, 생활력을 꼽았다.

신창원은 낮에는 공연에서 낙엽을 덮고 잠을 자고 밤에는 추위를 이기려고 운동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부러진 뼈를 혼자 맞추기도 하고 추격 심할 때 쥐를 잡아먹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장술까지 뛰어났던 신창원은 그야말로 도피에 능했던 것. 그러다 199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가스레인지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검거됐을 당시 신창원은 “편하다”라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검거 후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 받았으며, 2011년에는 고무장갑으로 자살 기도를 하다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신창원은 어린 시절 전라북도 김제에서 4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일찍이 간암으로 사망을 하고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살림살이가 어렵다 보니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서리 같은 걸 하면서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다.

학교에 가서도 가난 때문에 무시를 당하고 선생님에게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신창원은 주장했다. 담임이 너 돈도 없는데 뭐하러 학교에 와, 선생님의 심한 욕설에 마음 속에 악마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엄격했던 신창원의 아버지는 그가 만 14세가 됐을 때 절도 등을 하다 경찰에 잡히자 훈방 조치하지 말고 소년원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신창원은 소년원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사회로 나왔고 범행은 점차 대범해져 갔던 것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