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행사 도중 현장을 먼저 떠났다.
전원주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밑바닥 역할을 많이 했는데 특히 무당 역할을 제일 많이 했다. 귀신을 보는 캐릭터라 무당 역할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극 중 무당 신명아를 연기한 전원주는 “하지만 이번 무당 역할은 하이클래스 무당 역할이다. 배운 것도 아는 것도 많고 인자한 캐릭터다. 큰 무당 역할을 맡았다. 많이 알려 달라”고 밝혔다.
이 멘트를 끝으로 전원주는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지방 스케줄 소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먼저 떠나야 했던 것. 전원주는 “예의 없고 염치없다. 3-40대에는 일이 없어서 전화통만 들어봤는데 팔순을 넘기면서 일이 쏟아지고 있다. 예의가 아닌 줄은 알지만 지방에 내려가야 해서 너무나 염치없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케줄을 동시에 잡았다고 감독님께 야단을 많이 맞았다. 화가 많이 나셨더라.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며 고개를 숙였다.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극본 최태리, 연출 김동선)는 전생의 잘못으로 인해 귀신으로 떠돌며 현생에서 대가를 치러 환생의 기회를 잡으려는 귀신들과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을 그리는 코믹 호러 로맨스. 베리굿 세형, 오마이걸 비니, 크리샤 츄, ‘프로듀스101’ 출신 홍은기 등이 출연한다. 더불어 터보 김정남, 개그우먼 김현영, 이수지, 배우 전원주, 송운섭 등도 함께한다. 20분 16부작으로 기획된 ‘귀신과 산다’는 오는 2월 네이버 TV 등을 통해 온라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