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로봇댄스·구석기 나라 여권…박물관 재밌네!

입력 2020-0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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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자녀와 즐기는 박물관 투어 6선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서 로봇 조작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선 원시체험도

매년 이맘때면 부모들은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의 나들이나 여행 장소를 고르느라 머리가 아프다. 모처럼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한껏 부푼 기대도 만족시켜줘야 하고, 재미 못지않게 유익한 정보나 체험도 하길 원하는 자신들의 바램도 채워줄 곳을 찾기 때문이다. 이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나들이 장소로 요즘 박물관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 전시 테마도 다양하고 시설과 프로그램 수준도 높아져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만족시킨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20년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6곳을 추천했다.


●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를 비롯해 부산·경남의 선사시대, 변한의 문화와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무료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야 왕국의 건국부터 소멸까지 변천사를 들을 수 있다. 이웃 어린이박물관 ‘가야누리’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인근 김해 수로왕릉은 가야왕국의 시조 수로왕의 무덤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역 랜드마크이자 인기 관광지다. 분청사기의 변천사와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김해분청도자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카메라 렌즈 모양의 입구부터 독특하다. 애니메이션 초기 작품과 포스터, 촬영용 카메라와 영사기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에니메이션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다. 토이로봇관에서는 여러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회 공연하는 로봇댄스가 인기다. 인근 효자마을 낭만골목은 아기자기한 벽화를 보면서 춘천 낭만시장의 주전부리를 맛보는 재미가 있다.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으로 1964년 개관했다. 동서양 의약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소화제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있다. 무료이며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충실하다. 19세기 독일 약국을 재현한 특별전시실과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 박사 연구실이 인기다.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매달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온라인서 예약하면 된다. 박물관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는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시음을 하는 투어를 진행한다. 100여년 역사를 가진 고즈넉한 정취의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과 용성3리 운곡서원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 한반도 수탈의 전진기지였던 군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일제의 수탈과 탄압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하고, 당시 군산의 거리 풍경도 재현했다. 박물관 오른쪽에는 구 군산세관 본관, 왼쪽에는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한 근대사 건축물들이 있다. 테디베어뮤지엄군산과 경암동 철길마을을 함께 돌아보는 걸 추천한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다. 9세기 청자완부터 14세기 청자상감용문매병 등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강진 고려청자 요지에서 출토된 유물 800여 점을 전시한 공간이 볼만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만의 고려청자를 만드는 도자 체험도 있다. 인근에 조선 민화 200여 점을 전시한 한국민화뮤지엄과 다산 정약용 유적도 있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동북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 있다. 원시 생명체와 우주선을 결합한 모습의 건물이 인상적이다. 상설전시실, 고고학 체험실(인터스코프), 3D영상실 등을 갖췄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중 ‘전곡 구석기나라 여권’으로 본인 얼굴과 선사시대 인류의 얼굴을 합성하는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다. 다양한 휴양시설의 한탄강관광지, 하수종말처리장을 공원으로 꾸민 임진 물새롬랜드, 고구려의 축성방식을 보여주는 당포성, 고려왕조 왕 4인의 제사를 지내던 숭의전지 등이 이 지역에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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