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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박지성이 도쿄 올림픽 진출에 도전 중인 U-23 대표팀 후배들을 응원했다.
박지성은 17일(금)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콜러X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글로벌 파트너십 기념 맨유 레전드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맨유 공식 스폰서인 콜러는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박지성을 초청해 프레스 세션을 비롯해 팬 이벤트, VIP 행사 등을 진행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본부장을 그만 둔 박지성은 “가장 큰 이유는 거리 때문이다. 영국에 있으면서 한국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부딪혀야 할 일들이 있었는데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유럽에서 배워야 할 게 아직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맨유의 유소년 정책이 어떤지, 유소년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둘러봤다. 네덜란드 아약스나 PSV 에인트호번도 방문해서 유소년 정책을 둘러봤다. AFC 컨설턴트를 통해서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라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배운 유럽의 유소년 정책을 한국 축구에 접목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내가 배운 것을 당장 한국 축구에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중요한 건 지금 어떻게 유럽이 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하는지 배우고 나서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때의 한국의 실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할지는 아직 모른다. 전반적인 시스템 배워나가고 있다.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지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꼭 무엇을 하겠다기보다 무엇을 할지를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