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슈가맨3’ 정희경·프리스타일 16년만에 ‘Y’ 첫 완전체 무대 (종합)

입력 2020-01-18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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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정희경·프리스타일 16년만에 ‘Y’ 첫 완전체 무대

정희경과 프리스타일, 여행스케치가 소환됐다.

1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슈가맨으로 등장한 프리스타일 지오, 미노과 정희경, 여행스케치 남준봉, 루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EXID 솔지, 래퍼 빅나티와 가수 권진아는 쇼맨으로 등장했다.

이날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은 히트곡 ‘Y’를 부르며 등장, 89불을 기록했다.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은 “16년 만에 처음 본다. 녹음만 했고, 무대에 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은 16년 만에 처음 만났음에도 오랫동안 활동한 팀 못지않은 하모니를 이뤘다.

또한, 정희경은 자신 존재를 지운 이유를 밝혔다. 정희경은 “사실 이 노래(프리스타일 ‘Y’)를 안 좋아했다. 내 색깔을 보여드리기 전에 이 곡으로 날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도망다녔다”며 “노래도 1시간 30분 만에 녹음을 끝냈다”고 말했다. 미노와 지오는 당시 프리스타일 인기에 대해 “한 달에 행사만 60개 했다”고 회상했다.

정희경은 ‘슈가맨3’ 출연 계기로 가수 양준일을 꼽았다. 정희경은 “양준일 씨가 출연한 편을 봤다. 시대, 사람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분이더라. 그 모습을 보고 내 아집을 꺾게 됐다”고 말했다.

미노와 지오는 현재 근황을 공개했다. 미노는 “베트남에서 저작권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오는 “음악 활동을 계속하다가 6년간 육아 휴직 중이다”고 했다. 두 사람은 친형제임에도 전혀 닮지 않은 외모를 시선을 끌었다.

히트곡이 있음에도 한동안 가요계에서 보이지 않은 이유도 이야기했다. 지오는 “사실 ‘Y'와 ’수취인불명‘의 성공 이후 차기작 부담감 때문에 우울증까지 겪었다. 지금은 괜찮다. 이제 써 놓은 곡도 많이 쌓여서 활동을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슈가맨은 여행스케치였다. 데뷔곡 ‘별이 진다네’를 부르며 등장하며 37불을 기록했다. 여행스케치는 유희열과도 오랜 친분을 지닌 팀이다. 남준봉은 “유희열 씨와 알고 지낸지 20년이 넘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초대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날 여행스케치 객원 멤버들도 깜짝 출연했다.

루카는 병석에서 활동명을 바꾼 이유로 교통사고를 꼽았다. 루카는 “큰 교통사고를 2번이나 당했다. 식물인간이 될 뻔했다. 그래서 이름을 바꿨다”고 털어놨다. 여행스케치는 객원 멤버들과 함께 히트곡을 메들리로 불러 방송에 감동을 더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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