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한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의 골 세레머니. 사진제공｜KFA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연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목표 달성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60)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15분 올림픽 본선 진출과 대회 결승행을 놓고 호주와 외나무다리 대결은 펼친다. 한국은 호주와 지난해 3월 대회 조별 예선전에서 만났고, 2-2로 비겼다.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1~3위까지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4강전에서 이겨 결승전에 진출하면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다. 4강전에서 패하면 3·4위전에서 다시 한 번 노려볼 수 있다. 안정적인 올림픽 본선행을 위해선 호주전을 꼭 이겨야 한다.
시작 직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를 얻은 한국은 볼을 측면으로 한 번 돌렸다가 크로스 하는 작전을 썼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크로스한 볼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정태욱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문전으로 쇄도한 이동준이 볼을 연결받아 헤딩슛 하려는 찰라 상대 골키퍼와 부딪혔다. 볼은 뒤에 있던 조규성을 향해 떨어졌다. 신장이 좋은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기면서 빈 골대에 헤딩슛을 꽂았다.
이후 3차례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놓친 한국은 전반 40분 조규성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회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추가골 찬스를 여러 번 놓친 한국은 후반 30분 요르단의 알 나이마트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시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왼발 직접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요르단을 격침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