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vs정려원 오해 풀까, ‘검사내전’ 2막 관전포인트 셋

입력 2020-01-20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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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vs정려원 오해 풀까, ‘검사내전’ 2막 관전포인트 셋

20일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이 좌충우돌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과 함께 제2막에 접어든다. 남은 8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제작진이 2막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1. 앙숙 이선균-정려원, 유척 오해 풀까

선웅(이선균)과 명주(정려원)의 대학 시절 은사가 애제자에게만 하사한다는 유척. 수석으로 졸업한 명주가 아닌 선웅에게 전해져,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바. 지난 8회에서는 유척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선웅이 진영으로 처음 출근을 하던 날 책상 서랍 안에 있던 유척을 주웠고, 병따개로, 등 긁개로 요긴하게 써 왔던 것. 이로써 선웅이 비범함을 숨긴 재야의 고수도, 명주를 약 올리려 했던 것도 아니란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아직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명주가 여전히 선웅을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는 것. 명주에게 유척의 진실은 어떻게 전해질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둘의 관계는 개선될 여지가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시선이 집중된다.


#2. 형사2부에 녹아들기 시작한 정려원, 어떻게 변화할까

“미제 수 한자리”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타 검사’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냉정하고 할 말은 하고 마는 성격 탓에 형사2부 식구들과의 관계는 순탄치 않아 보였던 명주. 그런데 어느새 동료들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산도박장 사건’에서는 직접 언더커버로 활약하며 동료들과 합심해 도박꾼 일당을 검거하는가 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면 휴직하라”라고 몰아붙였던 윤진(이상희)에게는 일일 육아 체험 후, 소심하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이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보이는 명주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 카페에서 적립 카드를 만들어주겠다는 직원에게 “오래 안 있을 거라서”라며 단호히 거절했던 것처럼 서울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진영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칠지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명주의 행보에 주목된다.


#3. ‘검사내전’ 만의 무공해 에피소드. 향후 사건은?

동네 할아버지들의 순정과 치정이 모두 담긴 ‘소똥 투척 사건’부터 거짓 무속인의 실체를 밝힌 ‘굿 값 사기 사건’ 등 나름 진지하지만, 재미와 감동도 놓치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꽉 채운 ‘검사내전’. 거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전매특허 무공해 에피소드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20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포착됐다. 먼저, “정식으로 수사 의뢰합니다”라며 패기 넘치게 셀프 고소를 하는 김정우(전성우)와 “고소가 놀이이자 유희”이며 이름만으로도 형사2부 검사들을 벌벌 떨게 하는 ‘황도끼’가 바로 그 주인공. 남은 8회, 또 어떤 흥미로운 사건들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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