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vs 그릴리쉬, EPL ‘제2 램제대전’?

입력 2020-01-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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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제임스 매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스터시티 제임스 매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00년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는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라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보유한 리그였다. 이 두 선수는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며 EPL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일명 ‘램제대전’이라고 부르며 두 선수 중에 어떤 선수가 더 나은 선수인지 토론하는 건 EPL을 보는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이들이 EPL을 떠나고 한동안 EPL에서 걸출한 미드필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최근 이들을 생각나게 만드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매디슨과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쉬가 그 주인공이다.

1996년생인 매디슨과 1995년생인 그릴리쉬는 과거 램파드와 제라드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득점을 하는 능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아스톤빌라 잭 그릴리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톤빌라 잭 그릴리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2라운드 기준 매디슨은 20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렸다. 그릴리쉬는 19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EPL에서 그릴리쉬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잉글랜드산 미드필더는 없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만이 아니라 키 패스에서도 두 선수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디슨은 경기당 2.5개의 키 패스를, 그릴리쉬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경기당 2.7개의 키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들보다 더 많은 키 패스를 성공시킨 EPL 선수는 3명뿐이다.

두 선수의 등장으로 프리미어 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늘었다.

이정빈 명예기자(고려대 국제스포츠 전공) nwhl1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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