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드라마 ‘터치’. 사진제공|채널A
‘터치’는 빚쟁이 메이크업아티스트 차정혁(주상욱)과 아이돌 그룹 멤버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 한수연(김보라)이 만나 펼치는 로맨스다. 청춘스타 강도진(이태환), 톱배우 백지윤(한다감),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시은(변정수)도 풍성한 이야기를 채운다.
민연홍 PD는 주인공 차정혁을 두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은 나르시시스트에 완벽주의자”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그가 고난을 겪고 사람냄새를 피우기 시작하며 또 다른 매력을 안긴다”고 예고했다.
이어 “주상욱이 엉뚱하면서도 노력형인 천재 차정혁을 맛깔나게 살리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수연에 대해서는 “아무리 일류라고 해도 맞지 않는 것에는 확실히 선을 긋는 당찬 인물임과 동시에 어떤 구박과 설움도 꿋꿋이 이겨내는 현실 공감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공감하며 지켜보신다면 더욱 ‘터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강도진 캐릭터에 대한 해석도 특별하다. 강도진을 두고 “잘 나가는 톱스타로 일찍부터 성공의 맛을 봤지만, 진정한 사랑은 해본 적 없는 인물로서 아이 같은 면모를 갖고 있다. 지극히 단순하고 순수한 그가 어떤 사랑을 꽃피울지 유심히 지켜봐 달라”는가 하면 “이태환이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애드리브를 발휘하며 캐릭터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터치’의 팜므파탈 백지윤은 “시청자들이 이입하기에 따라 나쁜 여인이 될 수도 가장 가여운 캐릭터가 될 수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외양으로 보이는 아름다움과 고혹미와 달리 깊은 내면까지 갖고 있어 한다감 배우가 보여줄 감정에 더욱 집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차정혁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백지윤이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민 PD는 오시은을 ‘이 시대의 현실주의자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가리켰다. 뿐만 아니라 “변정수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거침없는 연기, 배역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까지, 이미 오시은은 완성된 캐릭터”라고 자신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재미를 주는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는 매주 금·토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