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본즈-클레멘스, 하나의 세트?… H.O.F. 득표율 비슷

입력 2020-01-22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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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로저 클레멘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금지약물과 관련된 대표적인 두 선수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한 가운데, 득표율이 신기할 만큼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각) 2020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데릭 지터와 래리 워커의 입회.

지터는 만장일치에서 한 표 모자라는 99.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마지막 기회를 맞이한 워커는 76.6%의 득표율로 간신히 입회에 성공했다.

또 입회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 커트 실링은 70%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득표율이 꾸준히 올라 다음 기회에는 가능할 전망.

이 다음이 본즈와 클레멘스. 이 둘은 8번째 기회에서 각각 60.7%와 61%를 기록했다. 입회 기준치인 75%에는 약 15% 모자란 수치다.

이들은 첫 번째 기회인 지난 2013년 투표에서 각각 36.2%와 37.6%를 기록했고, 이후 7번의 기회에서 매우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결국 투표권자에게 있어 이들은 하나의 세트라는 것. 지난 8년간 이들의 득표율 차이가 2% 넘게 차이는 경우는 없었다.

단 입회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17년에 50%대를 돌파한 뒤 3년째 득표율이 정체기에 있기 때문이다. 3년간 10%도 상승하지 않았다.

이들이 명예의 전당 입회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을 올리고도 매년 입회에 실패하는 이유는 물론 금지약물 복용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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