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김민수-최부경 맹활약…서울 SK 단독선두 복귀

입력 2020-01-22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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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SK 전태풍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SK 전태풍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SK, 72-60으로 전자랜드 꺾고 후반기 첫 승
문경은 감독 기대에 부응한 ‘식스맨’ 군단


서울 SK가 전태풍, 김민수, 최부경 등 식스맨의 분전으로 단독선두를 되찾았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SK(22승12패)는 안양 KGC(21승12패)를 0.5경기차로 따돌리고 8일 만에 단독 1위로 복귀했다. 전자랜드(19승15패)는 전주 KCC에게 공동 4위를 허용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자랜드전에 앞서 식스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감독은 “정규리그 잔여일정뿐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고려해서라도 전태풍, 변기훈, 최부경, 김민수 등이 살아나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팀이 더 강해지고, 주전들의 체력부담도 덜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좋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SK는 1쿼터 출발이 불안했다. 전자랜드의 지역방어에 고전해 0-7까지 뒤졌다. 전자랜드에 끌려가던 흐름을 바꿔놓은 주인공이 전태풍(4점·3어시스트)이었다. 전태풍은 11-19로 뒤진 1쿼터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그는 최부경의 2점슛을 어시스트했고, 1쿼터 종료 직전에는 중거리슛을 림에 적중시켰다. 그 덕에 SK는 19-21로 격차를 줄이며 경기 분위기를 되돌렸다.

2쿼터에는 최부경(12점·9리바운드·4어시스트)과 김민수(13점·2리바운드)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부경은 애런 헤인즈(2점·8리바운드)와 함께 뛰는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선수 수비를 성공적으로 해냈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4점·3어시스트로 든든하게 지원사격을 했다. 수비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를 해낸 뒤 빠른 패스로 속공까지 끌어냈다.

김민수는 공격을 많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찬스마다 정확한 슈팅 능력을 뽐내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넣었다. 그에 힘입어 SK는 2쿼터를 45-29, 16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 뒤로도 전태풍, 김민수, 최부경은 코트에 나설 때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SK가 귀중한 1승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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