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U-23 김학범 감독 “2012 동메달 기록 깨는 것이 목표”

입력 2020-01-28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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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안고 금의환향했다.

앞서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정태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귀국한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선발진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 “날씨 때문이다. 계속 베스트 멤버들이 3일 간격으로 이동하면서 경기하기 어려웠다. 경기장과 호텔도 멀어 경기하기 힘들었다. 모든 팀들이 실패를 했다. 특출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많아 누가 나가도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주전멤버 경쟁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준을 정하면 유연성이 떨어진다. 진짜 쓸 수 있는 선수를 못 쓸 수도 있다. 꼭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기준은 정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필요한 자원이면 얼마든지 데려갈 수 있다. 팀에서 잘 못 뛰어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면 데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기다려 달라. 일단 우리 조가 나와야 한다. 예선상대가 나오면 상대팀을 분석해서 결정하겠다. 4월 이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 전부 해당된다. 열심히 한 선수들이 많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목표는 잡아야 한다. 2012년 동메달을 목표로 하겠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꼭 깨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제일 큰 것은 부상이다.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 부상을 당하면 모든 여건이 꼬일 수 있다. 부상 안 당하고 게임을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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