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맨유 팬들, 에드워드 집에 홍염 투척 등 난동 “맨유 떠나라”

입력 2020-01-29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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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의 집에 연막탄과 홍염을 투척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영국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팬들이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의 집에 화염병을 던지며 격한 반대 시위를 벌이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 20명의 얼굴을 가린 폭력배들은 대형 저택의 인터폰을 눌렀으나 그 시각 우드워드와 가족들은 집에 있지 않았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그들은 그 위에 붉은 페인트를 뿌리고 홍염을 쏘고 불꽃을 집을 향해 조준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위에 참가한 한 팬은 ‘더 선’에 “우드워드는 최고 경영자로서 클럽에 큰 재앙을 불러왔으며 클럽을 떠나야 한다. 많은 사람이 그 얘기를 했지만 그는 듣지 않는 것 같다. 아마 많은 연봉을 받기 때문일 것”이라 분개했다.

더불어 “그래서 우리는 그를 만나기로 마음을 먹었고,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가 이 메시지를 받길 바란다. 왜냐면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고 맨유가 망가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아애 맨유 구단은 “이들을 평생 올드 트래포드 출입을 금지하겠다. 우리 직원 중 한 사람의 집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우리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과 함께 이번 테러의 가해자를 가려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또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남의 재산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평생 구단 출입이 금지되고 기소될 수도 있다. 의견을 표현하는 것과 범죄로 피해를 입히고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별개다. 폭력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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