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포레스트’ 박해진X조보아, ‘숲속 힐링 로맨스’ 통할까 (종합)

입력 2020-01-29 13: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포레스트’ 박해진X조보아, ‘숲속 힐링 로맨스’ 통할까 (종합)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박해진과 조보아가 숲 속 힐링 로맨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29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2TV 드라마 ‘포레스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에는 오종록 감독, 박해진, 조보아가 참석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박해진은 국내 굴지의 투자회사인 RLI의 투자 1본부장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기업 인수·합병 스페셜리스트 강산혁 역을, 조보아는 적극적으로 매사에 임하는 오지랖을 지녀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이스 외과의사 정영재 역을 맡았다.


이날 오종록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오 감독은 “박해진은 빈틈없이 세련된 남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강산혁처럼 마음에 아픔을 겪은 경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보아에 대해서는 “로맨스 코미디 주인공은 밝은 면을 표현하는 연기 스팩트럼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조보아가 적합했다”고 했다.



이 가운데 박해진은 평소 강산혁 역과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도 (강산혁처럼) 차가운 면은 분명히 존재한다. 낯을 가리거나 하는 부분이 있다.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은 강산혁처럼 차갑고 냉철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도 있지만 다른 모습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저는 정영재와 많이 비슷하다. 사람 자체를 놓고 봤을 때 평소 제 모습을 많이 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해진이 극 중 스페셜리스트에서 119 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으로 변신함에 따라, 드라마는 119 특수구조대의 시스템과 그들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각각 소방 항공대원과 의사직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조보아는 “예능은 저 자체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드라마에서는 역할이 의사인 만큼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의사 역을 맡은 부담이 커서 의사 분들을 직접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노력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박해진도 “실제로 소방훈련을 참가했다. 하강훈련, 레펠 훈련, 클라이밍 훈련을 받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뛰니까 또 뛰어지더라. 감독님이 ‘그냥 뛰라’고 하셨는데 용기를 복돋아 주려고 하신 말씀 같다.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는 드라마의 색깔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박해진은 “손에서 불이 나오는 등 설정이 있는데 환상통을 지닌 캐릭터다. 마음의 병을 지닌 인물로서 정영재를 만나 치유하는 내용이다.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은 1,2부 안에 다 설명된다”, 오종록 감독은 “요즘 드라마 분야가 최고 격변기다. 예전이라면 단순히 휴먼드라마로만 만들어도 됐었다. 하지만 종편과 케이블을 통해 장르적 성향이 강한 드라마가 많아졌다. ‘포레스트’ 역시 복합 장르를 지향했다. 독특한 시도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해진은 "감독이 산을 좋아해서 배우 이상으로 산을 예쁘게 담아줬다. 우리 드라마의 모토인 힐링에 집중해 봐달라", 조보아는 "세상이 슬프고 아픈 일로 가득한데 잠시나마 힐링이 됐으면 한다"고 '포레스트'의 관전포인트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