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조한선, 하도권이 드디어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진검승부에 나선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프로야구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토브리그’는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9%를 돌파하며 인터넷, SNS, 굿즈 시장까지 뒤집는, 압도적인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신드롬적인 인기 비결에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비주얼’과 ‘꾸준한 연습’으로 매회 리즈를 경신하고 있는 선수 역할 배우들의 열연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드림즈 동료였지만, 이제는 상대편 에이스 선수로 진검승부를 하게 된 바이킹스 슈퍼타자 임동규 역 조한선과 드림즈 에이스 투수 강두기 역 하도권의 대결이 예고되면서 두 사람의 활약에 초미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전지훈련 연습경기 전, 임동규와 강두기의 전력을 분석해봤다.
◆임동규(조한선) : #국가대표 5번 타자 #전직 드림즈 4번 타자 #여름 야구 취약 #트러블 메이커 #승리 기여도 6.2
‘스토브리그’ 1회 속 백승수(남궁민) 단장은 ‘첫 돌직구 단행’으로 ‘임동규 트레이드’를 제안하며 프런트들과 갈등을 겪었지만, 임동규를 다방면으로 철저히 분석한 자료를 공개, 설득에 성공했다.
당시 임동규는 국가대표 외야수이자 5번 타자, 11년째 드림즈 4번 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에이스였지만 알고 보니 숨은 허점들이 많이 있었던 것. 득점권 타율 3할 7리라는 뛰어난 수치와 달리 결승타는 득점권 타율 2할 7푼인 선수보다 한 단계 낮은 3위로 승부처의 영웅이 아니었고, 프로야구 순위가 결정되는 여름에는 ‘더위에 약한’ 선수로 ‘스탯 관리의 결정판’인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2년 전 바이킹스로 떠났던 10승 투수 강두기를 드림즈에서 내몰았던 사람도 임동규였음이 밝혀져 ‘트러블 메이커’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임동규는 바이킹스 이적 후 이를 악물고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 드림즈에 있을 당시 ‘승리 기여도’ 6.2를 기록했지만, 드림즈와의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앞두고는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판을 뒤엎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두기(하도권) : #국가대표 1선발 투수 #친정팀 복귀 #정신적 지주 #2년 전 사건 무엇?! #승리 기여도 7.5
강두기는 드림즈에 오기 전, 17승, 18승에 2점대 초반 방어율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이자 상대 에이스를 꺾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국가대표 1선발 투수인 강두기는 2년 전 임동규와의 갈등으로 드림즈를 떠났다가 바이킹스에서 친정팀 드림즈로 복귀했던 터. 백승수 단장의 ‘초대형 트레이드’로 드림즈에 오게 된 날, “드림즈 내가 간다~!”라는 우렁찬 외침으로 각오를 다졌던 강두기는 더욱이 동료들을 다독이면서 사기를 끌어 올리는 ‘정신적 지주’의 대표 주자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림즈에 오기 전 ‘승리 기여도’ 7.5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전체 1위를 했던 강두기가 또 한 번 리즈를 경신할 수 있을지, 더불어 이전 강두기를 변명 한마디 없이 드림즈에서 떠나게 만들었던 임동규와의 사건은 밝혀지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SBS ‘스토브리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