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아카데미·베를린영화제 가고 싶다…턱시도도 준비”

입력 2020-01-31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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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아카데미 시상식과 베를린영화제에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제작발표회에는 윤성현 감독을 비롯해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이 참석했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존재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캐스팅과 그들이 선보일 폭발적 연기 시너지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사냥의 시간’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더욱 주목된다.

영화 스케줄로 인해 아카데미 시상식과 베를린영화제 참석이 어렵게 된 최우식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조율돼서 턱시도 입고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턱시도가 준비돼 있냐는 말에 그는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이 출연한 ‘기생충’ 배우들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6회 미국 배우 조합상 (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우식 역시 현장에서 상을 받았다.

최우식은 “진짜 기뻐서 울음이 난 것은 처음이었다. 너무 새로운 감정을 느꼈고 감사드린다. 감사한 일에 함께 한다는 것은 너무 기분이 좋은 일이다. 시상식에서 우리 영화 제목이 나오는데 닭살이 돋고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우리 영화를 좋아해주시고 초청해주셔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멋있는 극장에서 저희 영화가 나올테니 기대가 되고 이 사랑을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에서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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