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코로나 확진자↑…‘글로벌 특선다큐’ 전염병의 습격

입력 2020-01-31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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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코로나 확진자↑…‘글로벌 특선다큐’ 전염병의 습격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를 계기로 인류와 함께 한 주요 전염병 사례, 각국의 대응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EBS1 ‘글로벌 특선다큐’에서 진단해 본다.

위생관념이 희박하던 중세에 창궐하며 한 마을을, 도시를 통째로 삼켜버리곤 했던 전염병. 그러나 과학과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현대사회에도 전염병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던 3종의 바이러스는 그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조류독감과 메르스, 그리고 에볼라. 문득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이들 바이러스는 학계에는 미스터리 그 자체였다. 도무지 근원도, 보균체도 파악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 조류독감의 전파자는 야생조류, 메르스와 에볼라의 전파자는 박쥐로 밝혀졌다. 이들 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모두 야생동물이라는 것. 인간이 점차 자연을 잠식해 들어가면서 환경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잦아지자, 야생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가금류나 박쥐, 낙타의 몸을 빌려 인간에게 침입한 것이다.


3종 모두 아직 그럴듯한 백신도, 치료법도 없기 때문에 일단 발병하면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인 상황. 특히 세계가 메르스와 조류독감에 눈을 돌리고 있을 때 갑자기 아프리카를 강타한 에볼라는 치사율이 무려 90%에 이르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기적적으로 회복하는 환자도 이따금씩 나타나나 그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다.

흑사병과 스페인독감, 그리고 최근에는 에이즈와 사스 등 전염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류. 혹시 그 원인이 우리에게 있는 건 아닐까. 무분별한 환경파괴의 대가가 신종 바이러스의 등장일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의 각성을 촉구하기에 충분하다. 2월 2일 밤 10시 25분에 EBS1에서 방송된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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