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야’ 원로 희극인 임희춘 별세…향년 87세

입력 2020-02-02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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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야’ 원로 희극인 임희춘 별세…향년 87세

원로 희극인 임희춘이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임희춘은 1952년 극단 동협을 통해 데뷔했다. 1970~80년대에는 TV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유머극장’ ‘명랑극장’ ‘유머1번지’ 등에 출연하며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과 코미디계를 이끌었다.

고인은 ‘우스꽝스러운 바보’ 역 등을 맡으며 익살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았다. 특히 “아이구야~”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1976년 영화 ‘신혼소동’ ‘7인의 말괄량이’, 1979년 ‘축! 총각 졸업’ ‘아니 벌써’ 등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혔다.


199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임희춘은 은퇴 후 1994년부터 노인복지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는 사단법인 ‘대한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하고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봉사활동 및 전국 순회공연을 다니는 등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한편, 임희춘의 장례식은 인천 연수성당에서 치러지며 장지는 인천가족추모공원에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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