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신유빈, 고교진학 대신 실업 무대 선택

입력 2020-02-02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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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동아DB

신유빈. 사진|동아DB

‘한국 여자탁구 기대주’ 신유빈(16)이 고등학교 입학 대신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입단에 이미 합의했고,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이 부분이 마무리 되는 대로 계약서에 사인 할 예정이다.

최근 수원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신유빈은 장차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최고 유망주다. 지난해부터는 여자탁구대표팀 한 자리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예선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여자대표팀이 극적으로 본선진출을 확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국가대표로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기량이 급성장한 신유빈은 더 이상 국내 고교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 실업팀 입단으로 마음이 기운 이유다. 신유빈의 실업팀 입단은 지난해부터 탁구계에서 잘 알려진 이야기였다.

실업팀 입단은 신유빈이 결정했다. 가족들은 학업 병행을 권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실업 팀 입단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탁구 관계자는 “신유빈이 기량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기에 학교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기를 원해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업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영어공부나 추후 검정고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유빈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진행 중인 ‘2020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프리미엄 독일 오픈’을 위해 독일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유빈과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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