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희극인 임희춘, 2일 노환으로 별세, 향년 87세

입력 2020-02-02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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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희극인 임희춘, 2일 노환으로 별세, 향년 87세

원로 희극인 임희춘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52년 극단 동협의 연극 ‘피어린 역사’로 데뷔한 임희춘은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과 함께 1970~80년대 사랑받는 희극인이다.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유머극장’, ‘명랑극장’,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했다. 유행어로는 ‘아이구야’가 있다.

그러나 1980년 신군부 등장과 함께 희극인 탄압으로 방송가를 떠나야만 했다. 세계장애인대회 등 국제대회 개최를 이유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축소·폐지하고 ‘바보 코미디’를 근절한다는 당시 정책 때문이다.

임희춘은 1995년 사단법인 대한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해 노인 복지에 힘썼다. 전국을 순회하며 노인들을 위한 코미디 쇼와 봉사활동을 벌였다. 2010년 희극인 최초로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빈소는 인천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인천가족추모공원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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