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대거 발생한 선두권 3팀 희비 갈린 검진 결과

입력 2020-02-0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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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박지훈(왼쪽)-DB 브라운. 스포츠동아DB

KGC 박지훈(왼쪽)-DB 브라운.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 원주 DB, 서울 SK가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KGC와 DB(이상 24승14패)가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SK(23승15패)가 한 경기차로 3위에 자리했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인지 지난 주말 두 경기를 소화한 세 팀 모두 부상자가 대거 발생했다.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는 14일 이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부상자 복귀 여부가 선두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일제히 부상자 체크에 나선 세 팀의 표정이 크게 엇갈렸다.


● 한숨 돌린 KGC



KGC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가드 박지훈(25·184㎝)이 무릎 부상으로 2일 DB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런데 DB전에서 외국인선수 브랜든 브라운(35·193.9㎝)이 불과 1분여만을 뛰고,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을 삐었다. 브라운은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다행스럽게도 둘 모두 부상이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드러나 KGC는 한숨을 돌렸다.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검사 결과 다행히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팀 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해야겠지만 8일 서울 삼성전까지 시간이 있어 전력 공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B 윤호영(왼쪽)-김태술. 스포츠동아DB

DB 윤호영(왼쪽)-김태술. 스포츠동아DB






● 불행 중 다행 DB



DB는 1일 SK전에서 윤호영(36·196㎝)과 김태술(36·180㎝)이 나란히 부상을 입었다. 윤호영은 손목, 김태술은 햄스트링을 다쳤다. 2일 KGC전 2쿼터 도중 허웅(27·185㎝)이 시즌 초반 부상을 입었던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기존 부상자였던 김현호(31·184㎝)까지 포함해 4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3일 검사결과 윤호영, 김현호는 부상이 경미해 5일로 예정된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 팀과 동행하기로 했다. 김태술과 허웅은 원주에 잔류한다. 김태술은 약 2주간 뛸 수 없다. 허웅은 발목에 큰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통증이 있어 휴식이 필요하다.



SK 김선형-안영준-최준용(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SK 김선형-안영준-최준용(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가장 타격이 큰 SK



부상자로 인한 타격은 SK가 가장 크다. 1일 DB전에서 김선형(32·187㎝)과 안영준(25·195㎝)이 각각 손등과 어깨를 다쳤다. 둘이 전력에서 제외된 2일 전주 KCC전에서 최준용(26·200㎝)이 왼쪽 무릎을 다쳤다. 세 명 모두 정밀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김선형은 오른쪽 손등 골절로 회복까지 3~4주 가량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준용은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 확인돼 회복에만 8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안영준은 큰 이상이 없지만 통증이 계속돼 복귀 시점이 미지수다. 확고한 주전 3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SK는 A매치 브레이크 이전에 3경기가 예정돼 있어 우선 이를 잘 극복해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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