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여자친구, 7개월만에 컴백…빅히트 후광 받을까 (종합)

입력 2020-02-0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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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여자친구, 7개월만에 컴백…빅히트 후광 받을까 (종합)

걸그룹 여자친구가 더욱 강렬한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의 컴백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참석했다.

여자친구는 이날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을 통해 컴백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FEVER SEASON’ 이후 약 7개월만이다. ‘回:LABYRINTH’는 ‘돌다’라는 의미의 한자어 ‘回(회)’와 수만은 선택지로 인해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는 미로를 뜻하는 ‘LABYRINTH’가 합쳐진 이름이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인 ‘소녀가 성장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이날 엄지는 기존 앨범과의 차별성에 대해 “기존 앨범들도 수록곡을 정말 많이 신경썼다. 여자친구가 쌓아가는 곡들을 고퀄리티로 제공하려고 했다. 다만 이번에는 여자친구 앨범에서 수록곡들이 전체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라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커버에 여자친구 얼굴이 들어간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얼굴이 들어가지 않고 풍경 이미지 샷을 넣었다. 그게 색다르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이전 앨범보다 더욱 강렬해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예린은“‘LABYRINTH’는 화려한 미로 속에서 머무를 건지 빠져나갈지 충돌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댄스를 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비는 “퍼포먼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보다 훨씬 강렬하다.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 대해서 신비는 “세 가지 버전의 포토를 공개했다. 신비 갈라진 기찻길, 방 등을 배경으로 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다른 행동을 해서 쓸쓸한 분위기, 생각을 하는 듯한 이미지를 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에 합류 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라는 데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해 엄지는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서 방시혁 PD님을 비롯해 빅히트 프로듀서와 비주얼 분야 스태프들이 전반적인 곡 작업과 사진 영상 작업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적으로 빅히트의 도움을 받았다”며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탄탄해지고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리더 소원은 방시혁 PD에 대해 “님을 아직 만나 뵙진 못했다. 근데 스태프들을 통해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여자친구만의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계속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힘이 되더라”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해주셔서 의지가 되더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다짐했다.


소원은 빅히트와의 협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모든 직원들이 저희 앨범에 신경을 많이 써줬다. 방은 작사에 참여하고 전체 앨범 프로듀싱을 했다. 저희를 엄청 지지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만족스럽다.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엄지는 “기획 제작 관련은 회사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돼서 저희는 정보가 전혀 없다. 저희는 일단 쏘스 뮤직 소속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것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끝으로 여자친구 소원은 “새 앨범으로 컴백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 영광이다. 여자친구가 새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 할테니 기억해주시고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7개월 만에 ‘回:LABYRINTH’로 돌아온 여자친구, 과연 빅히트와의 첫 협업이 성공적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6시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을 발매하고 공식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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