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훈 마친 경남FC, ‘설기현표 조직력’ 갖추기 돌입

입력 2020-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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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설기현 감독(41) 체제의 경남FC가 태국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달 15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 경남은 19일 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K리그2 강등 이후 설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경남은 이번 태국 전지훈련에서 새 틀을 짜고 조직력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경남은 선수단도 절반 이상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력 강화는 필수였다. 설 감독은 본인이 직접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면서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기도 했다.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보다 빠르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태국 훈련에는 첨단 장비도 동원됐다. 그라운드를 한번에 담을 수 있는 높이에 카메라를 설치했고, 드론까지 가동시켰다. 설 감독은 카메라에 담긴 선수들의 움직임을 영상에 담아 포메이션 변화를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경남 관계자는 “드론과 컴퓨터 등 첨단 장비 사용은 설 감독님이 부임했을 때부터 요청했던 부분이다. 현장에서도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전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설 감독은 체력훈련은 기본이고 전술 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훈련 시간이 약간 길어지더라도 반복을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에 숙달되도록 했다.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1-1무)를 끝으로 태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경남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남해에서 2주간 국내 훈련을 갖는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경남 관계자는 “연습경기 일정이 꽤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태국에서 훈련한 전술을 시험해보고 가다듬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며 “훈련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구단 내부적으로도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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