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 중국에서 ‘신과함께’ 애니메이션 제작

입력 2020-02-04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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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투자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중국의 파트너사인 QC Media와 ‘신과함께’ 중국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신과함께’의 중국 배급사로도 알려진 QC Media는 본 작품이 중국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IP이자 OSMU에 특화된 작품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덱스터스튜디오에 IP의 활용에 대한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과함께’ 중국 애니메이션은 본 계약과 더불어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에 주목하여, <신과함께> 애니메이션이 중국에서 제작 및 성공적인 개봉을 한다면 새로운 한-중 콘텐츠 합작 비즈니스 모델의 선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의 연평균 박스오피스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을 기준으로, 약 42억 RMB(한화 약 7,100억 원)로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 극장 개봉한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의 경우 박스오피스 약 50억 RMB(한화 약 8,400억 원)를 기록하여, 해당 연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전례 없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2019년 애니메이션 영화의 전체 박스오피스는 69.79억 RMB(한화 약 1조 1,796억 원)로 전체 영화 시장 박스오피스의 18.91%를 차지했다.

이에, 덱스터스튜디오는 ‘신과함께’의 중국 애니메이션이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과함께’ 중국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덱스터스튜디오는 대중국 사업에 대한 판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 배급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던 영화 ‘신과함께’가 그동안 한한령의 영향으로 줄곧 개봉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져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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