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문학의 데칼코마니’ 음악으로 읽는 토마스만과 헤세

입력 2020-02-04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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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피아노로 읽어준다?
과장도 비유도 아닌 사실이다.

독일 작가 토마스만의 명작 ‘마의 산’을 주제로 한 피아노 솔로 음반이 출시됐다. 독일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코넬리우스 클라우디오 크로이쉬의 신작이다.

그는 20여 장의 음반을 발표한 재즈계의 비르투오소 중 한 명이다. 코넬리우스는 마의 산 제1번 ‘약속의 숨결에서’를 시작으로 16곡의 피아노 서사시를 2장의 음반에 담았다.

헤르만 헤세의 명작 ‘싯다르타’를 기타 솔로로 연주한 음반도 나왔다. 기타리스트 요하네스 토니오 크로이쉬(JOHANNES TONIO KREUSCH)의 신작.

요하네스 토니오 크로이쉬는 1996년 카네기 홀에서 데뷔한 이후 유럽과 미국,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솔로이스트 및 쳄버뮤지션으로 수많은 공연을 했다.

1994년 데뷔앨범 ‘Johannes Tonio Kreusch plays Ginastera * Bach * Brouwer’ 이후 1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음반 속에서 싯다르타를 Awakening(깨달음)부터 Om(옴)까지 14곡의 기타 독주로 풀어낸다.

한겨울밤 사색과 고독 그리고 즉흥연주를 즐기는 예술 애호가들에게 안성맞춤 음반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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