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혐의 부인 “양형 부당”

입력 2020-02-04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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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혐의 부인 “양형 부당”

집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수 출신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는 오늘(4일) 오후 4시 30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의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5인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검찰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정준영은 정장 차림으로 최종훈은 푸른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21일 항소심 공판이 연기된 바 있기에 이번 공판기일에서는 항소이유서를 토대로 검찰과 피고인들의 변호인 측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진행됐다.

항소이유서를 통해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 5인은 법리오해,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버닝썬 클럽 MC 김모 씨는 양형부당에 대해서만 항소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피해자 증인 신청과 비공개, 비대면 증인 신문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피해자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 피고인 5명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그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부터 수개월 동안 가수 승리 등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6년형과 5년형을 선고받았다. 판결 당시 정준영은 눈시울을 붉혔고 최종훈은 눈물을 쏟았지만 두 사람을 비롯한 피고인 5명 모두 1심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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