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의 MVP 등극을 지지하는 KT 서동철 감독 “PO, 꼭 가겠다”

입력 2020-02-05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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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각 팀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 팀간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몰리다보니 개인기록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지만,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최우수선수상(MVP)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선수 개인만 놓고 봤을 때는 부산 KT의 가드 허훈(25·180㎝)이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허훈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1경기에 출전해 평균 15.5점·2.6리바운드·7.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국내선수 가운데에서 1위이며 어시스트는 리그 1위의 기록이다.


여기에 허훈은 스타성까지 갖췄다. 팬들의 지지를 얻은 그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지난달 19일 인천에서 펼쳐진 올스타 게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다만 팀 성적이 아쉽다. 허훈이 속한 KT는 19승20패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프로농구 역대로 대부분의 정규리그 MVP는 1, 2위 팀에서 나왔다. 최근 10년간 1, 2위팀 이외에서 MVP를 수상한 선수는 지난시즌 전주 KCC의 이정현(33) 뿐이다.


KT의 서동철 감독(52)은 “허훈의 MVP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기록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인지도나 흥행 면에서도 리그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허훈을 지지했다.


이어 “MVP투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팀 성적이 좀 더 나아져야 하지 않겠나. 허훈의 MVP를 위해서라도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부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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