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유력’ 베츠, LAD의 마지막 퍼즐?… ‘좌투 저승사자’

입력 2020-02-05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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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곧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이적할 것이 확실해 보이는 ‘MVP 외야수’ 무키 베츠(28)가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될까?

최근 보스턴은 베츠 트레이드를 놓고 두 팀과 협상 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당초 보스턴은 베츠를 트레이드 할 때 데이빗 프라이스를 끼워 팔려고 했다. 프라이스는 고연봉 선수. 이에 트레이드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보스턴이 프라이스 끼워 팔기 대신 유망주를 획득하겠다고 나서자 상황은 급변했다. LA 다저스에서는 알렉스 버두고 등이 거론되고 있다.

꾸준히 정상급 타격을 하고 있는 베츠가 LA 다저스에 올 경우 약점으로 지적된 팀의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지난해 오른손 투수 상대로 OPS 0.824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OPS 0.777로 리그 전체 13위.

물론 LA 다저스 타선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크게 부진한 것은 아니다. 리그 평균 이상은 된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다.

베츠는 이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 베츠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04와 OPS 0.914를 기록 중이다. 오른손 투수 상대보다 높은 수치.

특히 지난 2018시즌에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OPS 1.207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에게 저승사자와도 같은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베츠의 합류는 이름값 이상의 상승 효과를 나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클레이튼 커쇼가 쇠퇴한 마운드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베츠의 2018시즌 성적은 두고 봐야 할 여지가 있다. 보스턴은 2018시즌 전자기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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