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구혜선, SNS에 안재현 폭로한 이유 “증오심에…”

입력 2020-02-05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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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 구혜선, SNS에 안재현 폭로한 이유 “증오심에…”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에 대해 폭로전을 펼친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에 나선 구혜선과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구혜선. 그는 “주변에서 ‘지금은 인터뷰 하지 말라’는 당부와 걱정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혜선은 “어찌 됐건 개인사이자 가정사인데 내가 의지할 데 없어서 대중에게 많이 의지했다. 스스로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다”며 “오해가 있었으면 풀리기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나”라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남편(안재현)과 같은 소속사였다. 남편이 오래 일한 사람들에게 내가 간 것이라 말할 데가 달리 없었다. 그래서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개인적이고 사적인 가정사지만 이런 것을 드러내서라도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안재현과의 불화는 언제부터였을까. 구혜선은 지난해 6월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할 당시에는 안재현과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건 불과 두 달 후인 그해 8월 중순이었다. 구혜선은 “일련의 불화의 과정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태연했다. ‘장난을 오래 치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다.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많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슴 두근거리는 건 2~3개월이면 끝나지 않나.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순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리적인 잘못을 했으면 다른 일로 판단하겠지만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그때는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너무 컸다”며 “내가 어떤 직업이냐 어떤 환경이냐가 필요 없었다.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어떤 그냥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리석게도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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