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4경기 연속 골 기록한 손흥민 “페널티 킥, 내가 차기로 했었다”

입력 2020-02-06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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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의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 재 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직접 결승 골로 연결시키며 팀의 3-2 승리와 함께 FA컵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번 골은 손흥민의 시즌 14호 골인 동시에 4경기 연속 골이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4경기 연속 골과 함께 FA컵 16강 진출했는데?


“우선 사우샘프턴 팀이 상당히 잘 준비해서 왔다. 힘든 경기였다. 맨시티 전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그런지 몰라도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운영을 더 잘했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토트넘 팬들이 우승 트로피가 간절한데 무리뉴 감독이 남은 대회 중에 가장 노리고 있는 트로피가 FA컵이다. 우승도 이제 바라 볼 것 같은데?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FA컵과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다. 우승을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디까지나 우승을 하기 위해서 참 많은 것을 희생해야하고 많은 노력으로 얻어내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현재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같다.”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페널티 킥을 직접 차는 것은 오랜만인데 경기 전에 지정되어 있었나?


“경기 전에 키커가 나로 정해져있었다.”


-이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데?


“감독님이 모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셨다. 잘 쉬어야하고 어떤 선수든 마찬가지겠지만 지금은 훈련량 보다는 휴식이 더 필요한 시점 같다. 나도 선수들도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마지막까지 잘 치르려면 이 시간에 잘 재충전해서 남은 시즌을 보내야 할 것 같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K리그 복귀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는지?


“개인적으로는 모르고 있었다.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형들을 보면서 축구의 꿈을 키워왔고 형들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형들 생각에서는 한국에 들어가서 축구 은퇴를 한국에서 하려 준비하는 것 같은데… 팬으로서 볼 때는 유럽에서 더 오래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하지만 개인 사정까지는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모든 축구 팬들이 그렇게 생각 할 것 같다. 유럽에서 조금 더 오래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면 좋을 것 같은데 형들의 결정을 어디까지나 나는 존중하고 응원한다. 축구와 모든 일에서 잘됐으면 좋겠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는데?


“어떻게 안 아쉽겠나. 슬프지만 인사는 잘 했다. 어떤 선수가 떠나가는데 마음이 좋지는 않다. 오랜 기간 같이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줬는데 떠났으니 많이 아쉽다. 하지만 가족 같은 친구였고 거기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박수치며 응원 해줄 수 있는 사이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서도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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