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광기 “아들 사망보험금, 아이티에 기부했다”

입력 2020-02-11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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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광기 “아들 사망보험금, 아이티에 기부했다”

배우 이광기가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이광기가 출연,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광기는 2009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2010년에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때만 해도 저도 (가족사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할 때다. 아픔을 같이 못 나누겠더라. 어떤 계기가 있었고 아이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아이티를 위한 특별 생방송을 함께 하자고 했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간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갈지 말지 기도해볼게요’라고 말했는데 최고로 아름다운 거절 방법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광기는 “그랬는데 정말 기도가 나오고 마음이 아이티를 향하게 되더라”라며 아이티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알렸다. 그는 아이티 봉사 당시를 회상하며 “아이가 입던 옷을 선물해줬다. (아이티 봉사활동은) 아이가 떠난 후 나에게 남겨준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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