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탠드업’ 현진영, 대마초 사건→옥중 생활 진솔 고백

입력 2020-02-12 09: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스탠드업’ 현진영, 대마초 사건→옥중 생활 진솔 고백

가수 현진영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겪었던 옥중 체험기를 공개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 '스탠드업'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등장했다. 그는 이날 과거 대마초 사건에 휘말려 구치소에 수감되었을 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현진영은 “이수만 선생님이 내게 ‘방송에 나가서 아는 척 하고 문제 맞히면 사람들이 미워한다’며 앞으로 말하지 말고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더라. 그래서 나중에 조사를 받을 때도 예, 아니오로만 대답했다”며 이야기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과거의 자신을 망나니라고 표현했다. 현진영은 “남들은 하지 않는다는 풀잎사랑, 대마도 하고 그랬다. 다 아시지 않느냐”며 대마초 사건에 연루된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현진영은 “어릴 때 갑자기 큰 인기를 한 몸에 받다 보니까 내 위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 정말 망나니로 정신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그런데 지금은 내가 잘못을 뉘우치고 23년째 반성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옥중 생활을 고백하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로도 감옥 안에서 장기자랑을 한다. 거기에서 노래로 1등을 하고 거기선 구하지도 못하는 선물을 받았다. 사제 팬티였다”고 말했다.

또한 현진영은 안양 구치소 수감 됐을 때를 회상하며 “방에 들어갔더니 한 분이 ‘우리 방으로 들어왔네. 축하 한다’더라. 그리고 ‘노래 한 번 불러보라’고 했다. 진짜 아차 하면 싸울 분위기가 방 안에 적막이 흐르는데 저 쪽 사동에서 누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가수 전인권도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것.

현진영은 “국가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나쁜 일에 호기심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연락 달라. 가둬 드리고 밥도 넣어 드리고 면회도 하게 해 주겠다”며 “슬기로운 감빵생활 말고 슬기로운 사회생활을 하실 걸로 믿는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