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태현, 고통 호소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소속사 측 “안정 찾았다”

입력 2020-02-12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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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고통 호소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소속사 측 “안정 찾았다”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먼저 그는 “여러분 정말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내 주제에 위선 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알지만 여러분 전 달무리 덕에 살아요. 많은 분이 나랑 있으면 안 좋은 기운을 받더라고. 죄송합니다. 많은 팬 분과 연예계 동료 분들께”라고 사과했다.

남태현은 “이제 제가 어떤 곡을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좋은 곡이 안 나온다. 대중적 코드와 맞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잘못한 것인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탈퇴한 그룹 위너를 언급했다.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제가 못 된 거 맞다. 참지도 못하고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화가 나기 마련이다. 제가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거 같은데 정말 사죄드린다”라며 돌연 무릎을 꿇고 팬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그리고 그는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남태현은 “그러니까 저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 눈을 뜨면 그냥 멍하고, 이 하루를 어떻게 버텨야 할까 싶다. 제가 하루에 약을 12정을 먹는다. 그래서 어제랑 그저께도 기억이 잘 안 난다. 다들 힘든 세상이지만 너무 힘들다”며 울먹였다.

이날 남태현은 시종일관 어눌한 말투와 산만한 행동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방송이 끝난 뒤 팬들의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후 남태현은 방송 다음날인 11일에도 “자도 자도 졸려. 이러다 안 깨어나는 게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고, 팬들의 불안감은 고조된 상황.
이와 관련해 남태현 소속사 더사우스 측 관계자는 “남태현이 최근 앨범 작업 및 공연 준비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 감정이 격해졌던 것. 현재는 안정을 찾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소속사는 “예고대로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인사할 것”이라며 “아티스트의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6년 그룹 ‘위너’를 탈퇴했다. 현재는 밴드 사우스클럽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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