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김소향 “알지 못했던 수학 공식, 익히느라 너무 힘들어”

입력 2020-02-13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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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1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뮤지컬 ‘마리 퀴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연출 김태형, 극작 천세은, 작곡 최종윤을 비롯해 배우 김소향, 리사, 정인지, 김히어라, 이봄소리 등 극에 참여하는 이들이 참석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룬 여성 중심 서사극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선정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하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초연을 올린 뮤지컬 ‘마리 퀴리’는, 당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몰입감 있는 무대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어 2019년 예술위가 선정한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분에 선정되며 이례적으로 2018, 2019년 예술위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20년 더욱 촘촘한 스토리 라인과 드라마틱한 서사의 재연 무대를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

김소향은 “기쁨과 함께 책임감과 부담감이 오는 것 같다. 재연에서는 다른 이야기와 음악이 첨가되면서 김태형 연출과 배우들이 함께 열정적으로 만들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상대 배역인 ‘안나’가 초연에 비해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함께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여자의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방대한 대사량과 저희가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던 수학 공식을 외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을 전공하신 김태형 연출께서 그 쪽으로 설명을 이해를 잘 시켜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철저한 고증을 기반으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2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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