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김소향x리사x정인지 “소품 곡괭이가 부서졌어요” 웃음

입력 2020-02-1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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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 리사, 정인지가 ‘마리 퀴리’ 공연 중에 힘든 점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뮤지컬 ‘마리 퀴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연출 김태형, 극작 천세은, 작곡 최종윤을 비롯해 배우 김소향, 리사, 정인지, 김히어라, 이봄소리 등 극에 참여하는 이들이 참석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룬 여성 중심 서사극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선정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하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초연을 올린 뮤지컬 ‘마리 퀴리’는, 당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몰입감 있는 무대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어 2019년 예술위가 선정한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분에 선정되며 이례적으로 2018, 2019년 예술위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20년 더욱 촘촘한 스토리 라인과 드라마틱한 서사의 재연 무대를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

‘마리 퀴리’ 역을 마튼 정인지는 “체력적으로 에너지로 쏟지 않아도 되는 안무와 장치를 안무 감독님이 추가해 주셔서 관객들이 앞에서 볼 때 타격감을 느끼지만 배우들은 크게 소비되지 않는 장면이 있다. 그래서 마리 퀴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사는 “체력도 힘들지만 머리도 힘들다. 공식을 써가면서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마리 퀴리가 천재 과학자라서 그 느낌을 이해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관객들과 가까워질 수 없으니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세 명의 마리 퀴리의 가장 고민 지점 중 하나인 소품이 자꾸 부서진다는 것이었다. 김소향, 리사, 정인지는 “우리가 곡괭이질을 하는데 연출이 세게 해도 된다는 말에 그렇게 하고 있는데 처음에 스티로폼 돌이 부숴지더니 이젠 곡괭이가 부숴지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2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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