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우스클럽 남태현. 동아닷컴DB
그룹 사우스클럽의 멤버 남태현(26)이 갖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사생활 문제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뒤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10일부터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돌발행동을 해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남태현은 라이브 방송에서 “제발 우리 음악 좀 좋아해 달라”면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또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을 복용한 후 “하루 12정의 약을 먹는다. 그러니까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총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13일 “(음악)창작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남태현 역시 SNS를 통해 “며칠 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은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며 “봄이 끝나기 전에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하겠다. 조금 더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팬들은 “악어의 눈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음악보다는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게 먼저다. 제발 남이 미워할까 두려워하지 말고 미움 받을 짓을 하지 말라” “SNS와 유튜브 등 라이브 방송을 모두 끊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등 충고를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