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감독 안덕수(왼쪽)-우리은행 감독 위성우.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여자농구대표팀의 2022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으로 인한 휴식기를 마치고 16일 부천 하나은행-청주 KB스타즈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팀당 9~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3위 싸움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 치열한 2파전의 선두경쟁
KB스타즈가 16승5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승5패로 2위다. 우리은행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사실상 격차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팀은 20일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결과가 정규리그 우승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KB스타즈는 강아정, 김민정, 심성영, 박지수 등 대표팀 차출이 많았지만 4명 모두 큰 부상 없이 돌아왔다. 대표팀에서 출전시간이 절대적으로 길었던 박지수가 힘든 시간을 보내 심신이 지쳐있지만 어느 정도 추스를 시간은 있다. 하나은행전부터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전력 공백이 생겼다. 김정은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김정은은 귀국 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상 회복을 위해서다. 당분간은 김정은의 출전이 쉽지 않아 대체자원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정은의 팀 합류 이전까지 잘 버텨야 하는 우리은행이다.
● 선두권 못지않은 3위 싸움
3위 경쟁은 더 치열하다. 인천 신한은행(9승12패)이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4위 하나은행(8승12패)에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5위 용인 삼성생명(8승13패)도 1경기차로 신한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사실상 세 팀이 PO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휴식기에 전력 변화가 생긴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행보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