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개되는 WKBL리그, 우승·PO 경쟁 치열

입력 2020-02-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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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감독 안덕수(왼쪽)-우리은행 감독 위성우.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감독 안덕수(왼쪽)-우리은행 감독 위성우.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여자농구대표팀의 2022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으로 인한 휴식기를 마치고 16일 부천 하나은행-청주 KB스타즈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팀당 9~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3위 싸움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 치열한 2파전의 선두경쟁

KB스타즈가 16승5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승5패로 2위다. 우리은행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사실상 격차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팀은 20일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결과가 정규리그 우승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KB스타즈는 강아정, 김민정, 심성영, 박지수 등 대표팀 차출이 많았지만 4명 모두 큰 부상 없이 돌아왔다. 대표팀에서 출전시간이 절대적으로 길었던 박지수가 힘든 시간을 보내 심신이 지쳐있지만 어느 정도 추스를 시간은 있다. 하나은행전부터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전력 공백이 생겼다. 김정은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김정은은 귀국 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상 회복을 위해서다. 당분간은 김정은의 출전이 쉽지 않아 대체자원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정은의 팀 합류 이전까지 잘 버텨야 하는 우리은행이다.

● 선두권 못지않은 3위 싸움

3위 경쟁은 더 치열하다. 인천 신한은행(9승12패)이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4위 하나은행(8승12패)에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5위 용인 삼성생명(8승13패)도 1경기차로 신한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사실상 세 팀이 PO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휴식기에 전력 변화가 생긴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행보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휴식기 이전까지 국내선수들이 맹활약하며 3위를 지킨 신한은행은 최근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발목 부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엘라나 스미스 대신 WKBL리그 경험이 있는 아이샤 서덜랜드를 영입했다. 서덜랜드가 상대 외국인선수와 대등한 싸움만 해준다면 3위 수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들어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입어 전력을 풀가동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한 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김한별, 배혜윤이 대표팀에서 부상 없이 돌아왔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윤예빈은 재활이 순조로워 조만간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박하나는 팀 합류 시점이 미지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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