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류현진…최고 투수 중 한명” 몬토요 감독의 꽉 찬 기대

입력 2020-02-14 0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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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DB

코리안 몬스터가 팀에 합류하는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에이스’ 류현진(33)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로운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투·포수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팀을 지휘하는 찰리 몬토요 감독도 지난해 12월 프리에이전트(FA) 4년 계약을 통해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훈련에 앞서 만난 그는 “정말 설렌다”고 활짝 웃었다.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지칭하는 타이틀은 분명했다. 팀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존재를 가리키는 ‘에이스’라는 단어를 썼다. 2019시즌 LA다저스 소속으로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와 14승을 달성한 류현진의 존재감은 소속팀을 옮겨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몬토요 감독은 “지난해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류현진은 에이스”라며 “그가 등판할 때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것이 류현진에게 바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날 류현진을 향한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웠다. 미국 현지 언론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여러 매체가 류현진의 첫 불펜 피칭 및 공식 훈련을 보기 위해 캠프지를 찾았다. 몬토요 감독도 깜짝 놀랐다. 그는 “탬파베이 트리플A에서 감독으로 지냈을 때 마쓰이 히데키를 따라 많은 일본 취재진이 온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정말 멋지다.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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