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모던 패밀리’ 조엘라♥원성준 신혼 공개 “옥탑방 살지만 행복”
‘쑥자매’ 박원숙-김창숙, ‘17세 연상연하’ 미나-필립 부부, ‘4개월차 신혼’ 조엘라-원성준 부부가 아찔한 위기, 험난한 고생길도 극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4일 방송한 MBN ‘모던 패밀리’ 50회에서는 박원숙-김창숙의 완도 여행기 2탄, 시어머니 앞에서 ‘2세 계획’의 어려움을 토로한 미나-필립 부부, 월세 20만원 짜리 옥탑방에 신혼살림을 차린 조엘라-원성준 부부의 사연이 리얼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졌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입담을 뽑낸 김영옥과 MC 이수근, 김정난 등의 사이다 멘트와 인간적인 조언이 큰 울림을 주면서, 이들의 이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원숙은 ‘30년지기’이자 동갑내기 배우인 김창숙의 고향을 함께 찾았다. 완도를 방문해 천혜향과 전복 먹방을 펼친 두 사람은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숙소에서 티타임을 즐기며 옛 추억에 빠졌다. 박원숙이 먼저 김창숙의 화려했던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미모만 있었으면 벌써 짓밟혔을텐데, 기본기가 탄탄해 지금까지 날고 뛰지 않느냐?”며 칭찬을 시작한 것.
이에 김창숙은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은퇴를 해야 했던 과거, 그리고 방송국의 권유로 복귀를 결심했을 때 남편이 반대했던 일화 등을 고백하며, 힘들었던 여배우의 길을 들려줬다. 박원숙 역시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빚에 시달렸을 때 (김창숙이) 4천만원을 흔쾌히 빌려줘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했다.
실제 박원숙은 사업 실패로 출연료가 압류되고 사채업자가 방송국으로 찾아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연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와 완도의 명소가 어우러진 여행기에 시청자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미나-필립 부부는 시어머니 앞에서 위기 상황에 맞닥뜨렸다. 예정보다 빨리 신혼집을 방문한 필립의 어머니 유금란 여사가 집안 상태를 보고 걱정 어린 쓴소리를 늘어놓은 것. 이에 필립-미나는 2층 옷방에 들어가 부부 싸움을 하고 이를 알게 된 유금란 여사는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유금란 여사가 직접 만들어온 꼬리곰탕으로 식사를 했지만, 이내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싸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필립이 2세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던져서 유금란 여사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 필립은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도 실패했다. 올해 좀 더 노력해 보고 안 되면 2세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금란 여사는 “미나의 몸 상태가 중요하고 너희 부부의 행복이 우선이긴 하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출연자들도 세 식구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옥은 “미나-필립 부부가 몸 관리를 잘 하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박원숙은 “먼 미래의 상황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헤치지 않길 바란다” 등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이번 50회에 첫 등장한 국악인 조엘라와 뮤지컬 배우 원성준 부부는 4개월차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 CF 속 ‘난감하네~’의 실제 목소리이자 MBN ‘보이스퀸’ 준우승자인 조엘라는 화려한 방송 속 모습과 달리 옥탑방에 신혼살림을 차린 알뜰한 30대 주부였다. 조엘라는 “부모님의 도움과 대출이 없이 시작하고 싶어서, 옥탑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성준 역시 “절약하지 않으면 지금의 생활을 버텨낼 수 없다. 최대한 아끼며 사는데, 그런 점이 아내와 잘 맞는다”며 웃었다. ‘10초면 집안 구경 끝’인 ‘콩알 하우스’에서 소탈하게 사는 두 사람의 신혼 라이프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시청자들은 “박원숙과 김창숙의 우정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필미나 부부가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조엘라-원성준 부부, 건실한 마인드와 긍정 끝판왕 면모에 달달함과 짠내가 동시 폭발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불금 대세 예능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쑥자매’ 박원숙-김창숙, ‘17세 연상연하’ 미나-필립 부부, ‘4개월차 신혼’ 조엘라-원성준 부부가 아찔한 위기, 험난한 고생길도 극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4일 방송한 MBN ‘모던 패밀리’ 50회에서는 박원숙-김창숙의 완도 여행기 2탄, 시어머니 앞에서 ‘2세 계획’의 어려움을 토로한 미나-필립 부부, 월세 20만원 짜리 옥탑방에 신혼살림을 차린 조엘라-원성준 부부의 사연이 리얼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졌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입담을 뽑낸 김영옥과 MC 이수근, 김정난 등의 사이다 멘트와 인간적인 조언이 큰 울림을 주면서, 이들의 이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원숙은 ‘30년지기’이자 동갑내기 배우인 김창숙의 고향을 함께 찾았다. 완도를 방문해 천혜향과 전복 먹방을 펼친 두 사람은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숙소에서 티타임을 즐기며 옛 추억에 빠졌다. 박원숙이 먼저 김창숙의 화려했던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미모만 있었으면 벌써 짓밟혔을텐데, 기본기가 탄탄해 지금까지 날고 뛰지 않느냐?”며 칭찬을 시작한 것.
이에 김창숙은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은퇴를 해야 했던 과거, 그리고 방송국의 권유로 복귀를 결심했을 때 남편이 반대했던 일화 등을 고백하며, 힘들었던 여배우의 길을 들려줬다. 박원숙 역시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빚에 시달렸을 때 (김창숙이) 4천만원을 흔쾌히 빌려줘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했다.
실제 박원숙은 사업 실패로 출연료가 압류되고 사채업자가 방송국으로 찾아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연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와 완도의 명소가 어우러진 여행기에 시청자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미나-필립 부부는 시어머니 앞에서 위기 상황에 맞닥뜨렸다. 예정보다 빨리 신혼집을 방문한 필립의 어머니 유금란 여사가 집안 상태를 보고 걱정 어린 쓴소리를 늘어놓은 것. 이에 필립-미나는 2층 옷방에 들어가 부부 싸움을 하고 이를 알게 된 유금란 여사는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유금란 여사가 직접 만들어온 꼬리곰탕으로 식사를 했지만, 이내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싸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필립이 2세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던져서 유금란 여사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 필립은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도 실패했다. 올해 좀 더 노력해 보고 안 되면 2세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금란 여사는 “미나의 몸 상태가 중요하고 너희 부부의 행복이 우선이긴 하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출연자들도 세 식구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옥은 “미나-필립 부부가 몸 관리를 잘 하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박원숙은 “먼 미래의 상황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헤치지 않길 바란다” 등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마지막으로, 이번 50회에 첫 등장한 국악인 조엘라와 뮤지컬 배우 원성준 부부는 4개월차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 CF 속 ‘난감하네~’의 실제 목소리이자 MBN ‘보이스퀸’ 준우승자인 조엘라는 화려한 방송 속 모습과 달리 옥탑방에 신혼살림을 차린 알뜰한 30대 주부였다. 조엘라는 “부모님의 도움과 대출이 없이 시작하고 싶어서, 옥탑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성준 역시 “절약하지 않으면 지금의 생활을 버텨낼 수 없다. 최대한 아끼며 사는데, 그런 점이 아내와 잘 맞는다”며 웃었다. ‘10초면 집안 구경 끝’인 ‘콩알 하우스’에서 소탈하게 사는 두 사람의 신혼 라이프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시청자들은 “박원숙과 김창숙의 우정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필미나 부부가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조엘라-원성준 부부, 건실한 마인드와 긍정 끝판왕 면모에 달달함과 짠내가 동시 폭발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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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