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의 예고편에서는 거제도 8남매가 다시 한 번 눈맞춤방을 찾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8남매 중 장남인 변청모 씨에게 가족 전체가 ‘1대9 눈맞춤’을 신청해 화제를 모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꿋꿋했던 장남 청모 씨는 물론, 8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길러 온 엄마 이옥순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아이콘택트’를 다시 찾은 8남매 일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8명 중 일부만이 눈맞춤방에 앉은 가운데, 이들은 “저희 집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라며 눈물을 억지로 참았다.
예고편에 공개된 이들의 집은 10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항상 시끌벅적하던 과거와 달리 고요했다. 또 아이들이 직접 설거지와 빨래 등 집안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이들의 앞에 눈맞춤 상대인 엄마 이옥순 씨가 나타났고, 장남 청모 씨는 “우리의 어머니로 남아 줄 순 없나요?”라고 무겁게 입을 떼었다. 옥순 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다른 자녀들 또한 “평범한 엄마로 저희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오열했다.
눈맞춤방에 재등장한 ‘거제도 8남매’와 그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17일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채널A 아이콘택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