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은 15일 밤 방송된 ‘아는형님’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 출연해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날 ‘허지웅 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두 글자로 심금을 울리는 작문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허지웅은 자신의 글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혈액암 투병 당시 느낀 심정을 담아 ‘병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예능은 아는형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지웅은 “병원에서는 주말에 할 것이 없다. 그러니까 병원을 돌아다니게 된다. 병원에 암 병동들이 몇 개가 있다. 그러면 주말에 다들 하나 같이 ‘아는형님’을 보고 있다”며 “그 분들은 웃기고 즐거워서 보는 것이 아니라 살려고 보는 것이다. 내 심정도 그랬기 때문에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난 너네들이 왜 예능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생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 일이 없을 아픈 사람들을 너희들이 살리고 있는데 공헌하고 있다. 그걸 부담으로 가져도 좋다”면서 “이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마무리 지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