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한이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콘서트를 무사히 성료했다.
김동한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20 KIM DONG HAN CONCERT 'D - NATION'>을 선보였다.
'D - NATION(디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김동한을 대표하는 이니션 'D'와 목적지를 뜻하는 'Destination(데스티네이션)'을 합쳐 김동한의 세계로 팬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동한은 미니앨범 3집의 'D-HOURS AM 7:03'의 타이틀곡 'FOCUS(포커스)'와 첫 번째 솔로 앨범 'D-DAY'의 수록곡 'Ain’t no time(에인트 노 타임)'으로 성대한 오프닝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의 가이드를 자처한 김동한은 마치 즐거운 여행처럼 관객들을 인도했고, 이와 동시에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VCR을 공연 중간중간 선보이며 눈과 귀가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만들었다.
또 김동한은 'Tipsy(팁시)', '내 이름을 불러줘', '기록해줘', '원하고 원하면', '새벽 전화', 'Born(본)', '우리집'과 같이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공연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수록곡들로 셋리스트를 꾸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아이유의 '좋은날', 선미의 '보름달'을 김동한만의 컬러로 재해석한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매일매일', '아직은' 등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낸 노래들로 감성을 더했다.
앙코르 무대에서 '내 이름을 불러줘', '새벽전화'를 들려준 김동한은 "뜻깊고,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다"라며 "모두 조심히 집으로 가셨으면 좋겠고, 건강도 유의했으면 한다. 그래야 또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거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닌, 네버엔딩 저와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