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산 SUV 시장을 흔들 기대작인 기아차 4세대 쏘렌토가 17일 내외장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는 ‘보더리스 제스처(Borderless Gesture, 경계를 넘는 시도로 완성된 디자인)’다.
1~3세대가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세련됨을 표현했다면, 4세대는 강렬한 직선과 면을 사용해 존재감이 더 뚜렷해졌다.
전면부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 그릴이 더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되어 자리잡고있다. 그릴과 헤드램프와 하나로 연결된 디자인을 채택해 차체가 더 넓고 강인해 보인다.
그릴과 헤드램프에는 얼음과 보석의 결정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탈 플레이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입체적인 조형미를 잘 살렸다.
후면부는 버티컬 타입 리어 램프와 대형 차명(레터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을 통해 카리스마를 더했다. 기아차는 향후 이 후면부 디자인을 기아차 중대형 SUV 라인업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 프리미엄급으로 거듭난 인테리어
4세대 쏘렌토의 인테리어는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채용해 이전 모델보다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와 10.25인치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감성품질과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기어봉은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로 바꿔 보기에도 아름답고 사용하기도 더 편리해졌다.
실내 무드등의 방식을 혁신한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을 적용한 점도 새롭다. 고급 수입 세단에 적용되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면과 선 방식이 아니라 반짝이는 크리스탈 방식으로 적용해 더 세련되어 보인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재들도 이전 모델보다 고급화해 전반적인 감성 품질을 높였다. 새롭게 적용될 다양한 첨단 기능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의 성능을 확인하기도 전에 디자인만으로도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기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