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김정난 종영소감 “북한 사투리 처음, 두려웠다”

입력 2020-02-17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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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김정난 종영소감 “북한 사투리 처음, 두려웠다”

배우 김정난이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북벤져스’ 서열 1위 사모님 마영애 역할을 완벽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정난은 16일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인 마영애 역으로 첫 북한 주민 연기에 도전하며 드라마의 인기에 일조했다. ‘명품 조연’다운 김정난이 이끄는 ‘북벤져스’는 방송 내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김정난은 “꽤 오랫동안 연기를 해 왔지만 이번 드라마는 첫 연습 때부터 떨렸다”며 “많은 사람들이 잘 믿지 않지만 나는 사실 무대공포증도 있고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무엇보다 북한 사투리였다. 김정난은 “북한 사투리가 처음이었기에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나 자신에게 확신이 서지 않았다. 같이 하는 배우들도 공연계에서 아주 잘 다져진 배우들이었고, 대사는 어찌나 재미있게 썼는지 제대로 못 살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솔직히 나만 잘 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긴장됐던 마음을 돌아봤다.


그러나 다른 배우들의 에너지는 김정난에게도 힘을 실어줬고, 결국 김정난은 ‘마영애’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 김정난은 “우리 ‘북벤져스’는 다들 처음 같이 호흡을 맞추는데도 쿵짝이 너무 잘 맞았고, 무엇보다 후배들이 너무 잘 해줘서 우리 드라마가 더 빛이 났다”며 “날이 추워서 좀 고생했지만 매 장면마다 정말 즐기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고생 속에서도 즐겁게 만들어낸 ‘마영애’ 캐릭터를 보내야 하는 김정난은 “이제 북한 사투리가 너무 입에 배서 다음 작품을 위해 얼른 놓아줘야 할 것 같다”켜 웃기도 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다시 한 번 명품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뽐낸 김정난은 곧 KBS 2TV 드라마 '본어게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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