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대성(왼쪽)-오리온 장재석. 사진제공|KBL](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0/02/19/99784423.1.jpg)
KCC 이대성(왼쪽)-오리온 장재석. 사진제공|KBL
특히 올해부터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원 소속구단 간의 우선협상이 폐지되면서 협상과정과 계약 자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을 전주 KCC 이대성(30·190cm), 고양 오리온 장재석(30·203cm)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FA 취득기준인 정규리그 27경기 출장 조건을 채웠다. 게다가 출혈 없이 영입이 가능한 ‘무 보상 FA’라는 점에서도 메리트가 있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MVP)에 빛나는 이대성은 KCC 이적 후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평균 12.0점·2.9어시스트로 지난해(평균 14.1점·3.6어시스트)에 비해 기록 면에서 하락세를 그렸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1인 출전 제도 변경 속에 토종 볼 핸들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가드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장신 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 2m가 넘는 센터는 희소성이 높다. 203cm의 장재석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평균 20분 미만(19분26초)을 뛰고도 8.4점·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다. 수비는 기본이고 득점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눈독 들이는 팀이 적지 않다.
서울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관희(31·190cm)도 FA 자격을 얻는다. 다만 이관희는 보상이 필요한 FA이기 때문에 영입 시 부담이 따른다.
창원 LG 가드 유병훈(30·190cm)은 최근 좋은 활약을 통해 가드 보강이 절실한 팀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로 급부상했다. 또 삼성의 장신 포워드 장민국(31·199cm), 수비가 좋은 KCC의 최승욱(26·190cm) 등은 비교적 높지 않은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는 롤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