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유통업계 “배달만이 살 길…차량·인력 다 늘려!”

입력 2020-0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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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몰을 소개하는 모델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 코로나19 사태에 맞선 유통업계의 카드

배달 서비스 확대로 실적 반등 노려
홈플러스 온라인몰, 배달 체계 강화
편의점 배달 인기, 세븐일레븐 가세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을 꺼리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격하게 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생존을 위해 배달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온라인몰의 배달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배달 차량을 기존 대비 15% 늘렸고, 기존 매장의 인력 일부를 온라인몰 포장작업 지원에 투입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더클럽 온라인몰의 무료배달 기준금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온라인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온라인몰 이용 고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월 들어 14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나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몰의 신규 고객이 매일 2000명 이상 유입되고 있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고객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몰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했다.

편의점들의 배달 서비스도 인기다. CU가 요기요와 협업한 배달 서비스의 1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한달여간 이용 건수는 전월 대비 68.5% 증가했다. 특히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진행한 ‘밸런타인 배달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의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도 가세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요기요 앱을 통해 도시락, 가정간편식, 생활용품 등 330여 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1만 원 이상부터 배달 가능하다.

고영국 세븐일레븐 ebiz팀장은 “수도권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 뒤 연내에 배달 서비스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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