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뉴 에이스’ 류현진, 28일 미네소타 상대로 첫 시범경기

입력 2020-02-2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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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3)이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28일 오전 3시7분(한국시간) 열리는 시범경기(그레이프프루트리그)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직접 발표했다.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본격 훈련에 앞서 현지 취재진에게 류현진의 28일 미네소타전 등판을 알린 뒤 “현재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투구이닝은) 1회가 될 수도 있고, 2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확정적으로 못을 박진 않았지만, 선발등판임을 내비친 것이다.


첫 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착실하게 준비단계를 밟고 있다. 몬토요 감독의 설명대로 투구수를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14일과 17일 진행된 2차례 불펜피칭에선 각각 33개와 40개를 던졌다. 20일 첫 라이브피칭의 투구수는 60개였다. 2번째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23일에는 총 80개를 던졌다. 4명의 타자를 상대한 라이브피칭으로는 약 40개를 던졌고, 그 앞뒤 불펜피칭으로도 20개씩을 던졌다. 직구, 컷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충분히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4년 8000만 달러(약 97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대형계약을 통해 영입한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 구단의 기대는 크다. 이를 입증하듯 토론토는 22일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구단 트위터로 공유하면서도 새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고 있는 류현진의 사진 등과 더불어 “김~치~”, “Say Cheese!”라는 트윗을 덧붙였다.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코리안 몬스터’의 힘찬 새 출발을 응원해달라는 의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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